[웹툰 추천] 타인의 간섭으로 헤어진 전남친과 다시 만난다면 '가타부타타'

오늘은 가타부타타 웹툰을 소개합니다. 가타부타타는 '가타부타'에 '타'를 붙여 만들어진 제목으로, 다른 사람 일에 왈가왈부하고 나서서 간섭하지 말라는 주제로 로맨스를 담아 진행이 됩니다.

 

1. 가타부타타 리뷰를 보기 전에 알면 좋은 것들

작품 리뷰에 앞서 간단한 것들만 적고 넘어가겠습니다. 연재하고 있는 곳이나 캐릭터 같은 거예요.

나중에 제가 보기도 편하고, 제 리뷰를 통해 작품 찾아보시려면 어느 정도 아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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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장르, 작가님, 연재처, 완결 여부

장르는 로맨스입니다. 주인공의 성장과 로맨스가 적절하게 섞여 있는 웹툰이에요.

 작가님은 숭어 작가님이세요. 네이버 웹툰에서 매주 목요일에 연재를 했고, 2020년 10월 7일 완결이 난 상태입니다. 네이버 웹툰 앱에서 기다리면 무료로 24시간에 1편씩 볼 수 있어요. 네이버 시리즈 앱에도 있더라고요. 네이버 독점이니까 웹툰 앱 혹은 시리즈 앱에서 찾아봐야 합니다.

 

1-2. 등장하는 캐릭터

- 주인공

추혜진: 이 작품의 메인 주인공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어리던 중학교 시절, 친구들의 오지랖과 쓸데없는 간섭으로 사귀었던 남자친구 해준이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땐 그게 가장 맞는 답이라고 생각했지만, 대학생이 되어 다시 만난 지금 이번에는 혜진이가 자신만의 선택을 하기 시작합니다.

 예쁘고 착하고 따뜻하고 웃음 많고 귀엽고 혼자서 다 하는 우리 혜진이! 근데 또 할 말을 해야 할 때는 두려워하지 않고 해서 멋있기까지 한답니다.

차해준: 남주인공이자 혜진이 전남친입니다. 혜진이와 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 오게 됐는데 마치 대형견을 떠올리게 하는 비주얼과 행동, 말투로 1인 1해준 지향합니다. 장난이고 중학교 때 혜진이가 헤어지자고 했던 배경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으며 그런 선택을 한 혜진이를 전적으로 이해해주었습니다. 대학에서 만난 지금도 시작부터 혜진이에게 조금씩 다가가는데 그 과정이 매우 조심스럽고 배려 깊은 게 보입니다.

 

- 주변 인물

정유미: 혜진이 고등학교 때 친구로 혜진이의 베프입니다. 유미 같은 친구 한 명만 있으면 인생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만한 케이스입니다. 전형적인 강강약약 성격으로 따뜻하고 유쾌하며 타인을 배려하기 때문에 상대방을 기다려줄 줄 아는 인물입니다. 유미야말로 1인 1유미 필요한 듯해요.

차한솔: 해준이 친구이자 중학교 동창입니다. 당연히 혜진이와도 동창입니다. 해준이가 부끄러움이 많다면 한솔이는 직진+시원함을 가졌다고 보면 됩니다. 낄끼빠빠를 아주 잘하며 눈치가 빠르고 해준X혜진 커플을 밀고 있습니다.

이율: 서브남주인데 누가 봐도 남주가 1000% 해준이어서 분량적인 면이 크게 많지는 않습니다. 가타부타타에 해준이가 없었으면 무조건 남주가 되었을 상이에요. 성격적인 면도 그렇고요. 인간관계에 해탈한 인물로 보이며 자기만의 선이 있는데 그걸 넘으려는 사람들을 혐오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혜진이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고백했지만 차입니다... 그럼에도 혜진이가 자기 마음을 제대로 볼 수 있게 조언을 해주는 갓인성을 보입니다.

 

2. 가타부타타 리뷰

가타부타타 리뷰

이제 본격적으로 리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가타부타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우선 다들 따뜻하고 배려가 넘칩니다. 몇몇 인물들 빼고요. 예를 들면 병진이라든지 병진이라든지. 제목 그대로 남의 일에 가타부타 참견하는 인물들에게 그게 누군가에게는 얼마나 상처와 트라우마가 될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웹툰입니다.

 주인공 추혜진은 중학교 때 정말 좋아하는 해준이와 연애를 시작했지만 주변 친구들이 연애할 때는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 조언을 들어야 했습니다. 어렸기 때문에 정말 그렇게 해야 하는 줄 알았던 혜진이는 결국 지치고 힘들어 이별을 선언하게 됩니다. 그게 트라우마로 남기까지 합니다.

 

 그 뒤 시간이 지나 대학에 입학했는데 거기서 전남친 해준이와 재회합니다. 근데 같은 학교, 같은 학과, 심지어 옆집이에요.

 대학에 와서도 남의 일을 크게 떠벌리기 좋아하는 괴상한 생물체들이 많이 있는데, 소문을 믿고 그 소문을 퍼트리며 일이 커지게 됩니다. 그것들이야 늘 그랬듯 재밌으니까 해본 거라고 하는데, 그게 당사자에겐 얼마나 큰 상처가 될지는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아예 뇌세포가 없는 것 같아요. 태어나서 해본 생각이라곤 없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어릴 때는 멋모르고 남들이 하라는 대로 했지만, 이제는 스스로 생각했을 때 어떤 게 더 스스로를 만족할 수 있는 선택인지 알게 된 혜진이는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고 반전 통수를 선사합니다. 율이에게 조언을 얻긴 했지만 자기를 둘러싼 소문을 회피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극복해내요.

 스스로 완전한 성장을 이룬 혜진이는 그대로 해준이를 좋아하는 마음까지 인정하고 직진합니다! 사실 그 전에 해준이가 먼저 고백하긴 했어요. 작가님께서 워낙 감정선을 잘 이끌어주셔서 그때 고백한 해준이 감정도, 그 상황의 혜진이 감정도 둘 다 공감이 됐어요.

 그렇게 예쁜 연애 성공하는 혜진X해준!

그리고 무려 2~3화 만에 커플에 성공한 유미X한솔까지, 넷이서 더블데이트합니다.

 

가타부타타 추천 이유

 호불호가 갈릴 것 같지 않은 그림체라고 생각해요. 화려하게 예쁜 그림체는 아니지만 아기자기 예쁘고 잔잔한 색감을 가져서 보기 편하거든요. 게다가 작가님이 색을 너무 제 취향대로 쓰셔서 봐도봐도 더 보고 싶어요.

 그리고 또 다른 추천 이유는 제목 '가타부타타'에 담겨진 의미예요. 솔직히 친구 위한다는 마음으로 같잖은 조언질을 해대는 사람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는데 그 사람들 다 이거 봤으면 좋겠어요. 듣는 입장에서는 별 거 아닌 고민일 수도 있지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정말 큰일일 수도 있고 심각한 일일 수도 있는데 너무 쉽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주관적으로 뽑은 레전드 에피소드

34화: 해준이 고백

48~49화: 혜진이 고백, 둘이 사귐

61화: 유미 한솔 사귐

 

가타부타타 OST

가타부타타는 OST가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낮에 뜨는 달 같은 경우에는 완결이 난 지 한참이 지나고 나서 Toon Studio와 콜라보해서 OST가 나왔기 때문에 가타부타타도 기대해봅니다. 이거 정말 명작이라 OST도 예쁘고 잘 어울리는 걸로 하나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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